📍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79번길 4 고씨네천지국수
🕐 영업시간
• 매일 09:30 ~ 14:3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제주도에 왔다면 한 번쯤은 검색해보게 되는 음식, 고기국수.
보통은 돼지뼈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사용하지만, 오늘 소개할 고씨네 천지국수는 그와는 다른 방향을 선택한 곳이다. 이곳의 멸고국수는 말 그대로 멸치 육수 + 고기국수. 뽀얀 돼지육수 대신, 깔끔하고 담백한 멸치 육수를 사용해 국물부터 다른 결을 보여준다.
🍜 “맑은 멸치국물 위에, 푸짐한 고기 한가득”

멸고국수를 주문하면 투명하게 빛나는 육수 위로 국수가 담겨 나오고, 그 위에는 아삭한 파와 두툼하게 썰린 돼지고기 수육이 올라가 있다.
멸치 육수의 시원함과 고기의 고소함이 한 그릇 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 덕분에 첫 숟가락부터 마지막 국물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이 비주얼은 반칙... 큼직한 수육 따로 추가해야 하는 이유”

국수로 입맛이 돌기 시작할 때쯤, 수육(15,000원)을 추가해보자.
도마 위에 큼직하게 썰려 나온 고기들은 그 자체로 존재감이 있다.
함께 나온 새우젓 무침을 살짝 얹어 먹으면, 짭조름함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며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된다.
특히 고기의 결이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 따뜻한 밥 한 공기와 함께 먹고 싶어질 정도.
🪑 “식사 후, 문밖 풍경이 이 집의 인기를 증명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이미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임에도 입구 앞에는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굳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 집의 실력은 입소문만으로 충분히 증명되고 있었다.
제주에서 한 끼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곳을 일정에 넣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그 외 메뉴
- 비빔국수 (9,000원)
- 멸치국수 (7,000원)
- 멸고해장국 (9,000원)
- 만두 (5,000원)
🧭 한 줄 요약
“고기 국수는 진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한 그릇,
담백한 멸치 육수와 부드러운 고기의 만남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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