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이드/맛집 정보

[제주 그리고 카페] 카페다각

SlowJeju🏝️ 2024. 8. 30. 13:31

▶️ 카페다각

📍제주 제주시 조천읍 대흘6길 77-29

▶️ 영업시간

📍목~화 10:30~18:00 (17:30 라스트 오더)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

카페를 찾아가는 길에 들었던 생각이다. 제주도의 중산간에도 카페들이 있긴 하지만 '카페다각'을 향해 가는 길의 좁다란 길 때문에 더 깊어 보였다.

'여기가 카페라고?'

내비게이션의 '도착했다'라는 안내에 주위를 살폈을 때는 제주도 중산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타운하우스, 전원주택은 아닌가 하고 '카페다각'의 겉모습도 의아함을 자아냈다.

자갈이 깔린 마당을 지나 문을 열고 카페에 들어서면 가는 길에 머릿속에 있었던 2가지의 의구심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우선, 제주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긴 큰 창이 눈에 들어온다. 중산간에 있으면서도 제주를 담아낸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카페의 내부에도 사장님의 센스 있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핸드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커피, 차 그리고 계절 음료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었지만 간소하다. 주문 시 메뉴판을 보면 다양하면서도 간소하다는 것이 어떤 말인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핸드드립에 걸맞게 고급원두인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 (7.5천 원)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향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모두 디카페인(Decaf)으로 제공된다. 카페라테 (6천 원)는 은은한 커피향과 우유가 적절하게 섞여있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큰 창밖을 통해 제주의 모습을 즐기다보니 커피만으로는 아쉬워 주문한 운남정홍(6.5천 원)에서도 홍차 중에서도 고급으로 치는 것이라 메뉴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음료 메뉴 이외에도 몇 가지 수제 케이크, 타르트도 갖추고 있어 커피, 차와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제주의 모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