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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리고 이곳] 그리움으로 기억될 이중섭 미술관

SlowJeju🏝️ 2024. 9.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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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이중섭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던 이중섭미술관
새로운 이야기를 위해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천재화가 이중섭은 1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주에서 지내는 동안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제주 사람들의 생활 모습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2002년, 이중섭의 높은 창작 열의와 예술성을 기리고 제주에서의 예술적 발자취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개관한 "이중섭 미술관"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22년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이중섭미술관이 오는 11월 철거를 앞두고 상설전시관(1층), 기획전시관(2층)에서 마지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기존 이중섭미술관의 마지막을 보기위해 그리고  2027년 새롭게 태어날 "이중섭 미술관"을 기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1층 상설전시관에서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이중섭이 느꼈을 그리움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아낸 편지화, 엽서화를 통해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그리움은 그림이 되어"라는 이중섭 특별전 2부가 진행중이다.

제주에 대한 "그리움"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이중섭

전쟁을 피해 제주에 내려왔던 이중섭과 가족은 배급으로 생활하며 부추와 게(蟹)를 잡아 반찬으로 삼기도 했다. 이 시절 반찬으로 삼았던 '게'에 대한 미안함을 그는 여러 작품에 등장시켜 표현하였다. 이는 그가 단순히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 전쟁의 비극속에서 그가 겪은 고난,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고 볼 수 있으며 제주 생활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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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중섭이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보낸 편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소망을 솔직하고 즉흥적으로 표현한 편지화, 엽서화 등이 전시되어 있어 이중섭의 '그리움'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중섭 특별전과 더불어 기획전시실(2층)에서는 이중섭과 동시대 화가들의 예술적 관계, 그들의 작품이 갖는 역사적 그리고 예술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기증 작품전 "이중섭과 동시대 화가들"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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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윤중식, 장욱진 등 이중섭과 함께 우리나라 서양화의 기초를 다졌던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들의 작품은 한국의 근현대미술사에서 가지는 의미와 그들이 겪었던 노력들을 재조명하고 동시대  화가들의 예술적 유산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중섭 개인으로서의 모습 뿐만 아니라 시대적 관계까지 살펴볼 수 있어 이중섭 미술관의 마지막 전시로 큰 의미로 다가온다.


전시 기간 ㅣ 2024. 6. 25.(화) ~ 10. 31.(목) (기간 연장)

관람 시간 ㅣ 9:00~18:00 (매표마감 17:30)

관람 비용 ㅣ 유료 (아래 표 참고)

대상 개인 단체
 단체
• 10인 이상 (유료 관람인원)
 할인 (50%)
• 제주특별자치도민 및 명예도민증 소지자
• 재외도민증 소지자
 면제
• 유아(6세 이하), 경로
• 장애인(1-3급: 동반 1인, 4-6급: 본인)
• 유공자 (유공자증 소지자 및 배우자)
어른 (25세~64세) 1,500원 1,000원
청소년 (13세~24세)
군인 (하사 이하)
800원 500원
어린이 (7세~12세) 400원 300원

문의 전화 ㅣ 064-760-3567

전시 장소 ㅣ 이중섭미술관 1층, 상설전시실 2층 기획전시실

기존 8/18(일)까지 전시회가 예정되었으나 이중섭 미술관의 철거 소식을 뒤늦게 접한 시민, 관광객들의 요구가 많아 10/31(목)까지 연장되었다. 전시회가 끝나면 새로운 미술관의 개관까지 인근에 있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로 이전하여 재개관 전까지 임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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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을 1층부터 3층 전망대까지  오르다보면

그림을 통해 이중섭을 만나고

그가 만났을 옛 제주, 서귀포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22년간 천재화가 이중섭 그리고 제주의 이야기를 만들어간

"이중섭미술관"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새로운 시작]을 함께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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